“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생활비가 부족해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해도 괜찮을까?” “하루 이틀 정도 일하는 건데, 굳이 신고해야 하나?” 실업급여 수급 중 많은 분이 한 번쯤 해보는 고민입니다. 결론부터 명확히 알려드릴게요. 실업급여 받는 중 알바 가능하지만, 소득이 발생했다면 금액과 상관없이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오늘은 실업급여와 아르바이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실업급여 받는 중 알바, 핵심 요약
핵심 질문 | 답변 요약 | 중요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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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해도 되나요? | 네, 가능합니다. | 재취업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통상 주 15시간 미만) 내에서 가능합니다. |
소득 신고, 꼭 해야 하나요? | 네, ‘반드시’ 해야 합니다. | 1만 원을 벌었더라도, 하루를 일했더라도 모든 소득은 신고 대상입니다. 이것이 대원칙입니다. |
실업급여가 차감되나요? | 네, 소득이 발생한 날만큼 지급되지 않습니다. | 돈을 번 날의 실업급여는 지급되지 않고, 그만큼 전체 수급 기간이 뒤로 연장됩니다. (총액은 유지) |
신고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 ‘부정수급’으로 간주되어 큰 불이익을 받습니다. | 지급받은 실업급여 전액 반환은 물론, 최대 5배의 추가 징수 및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1. 실업급여 받는 중 알바, 왜 반드시 신고해야 할까요?
실업급여는 ‘실업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하는 분들의 생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득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날만큼은 ‘실업 상태’가 아니었음을 의미합니다.
Q. 실업급여 소득신고, 왜 중요한가요? A. 소득 발생을 신고하는 것은 수급자로서 당연한 법적 의무이며, 정직한 신고를 통해 더 큰 불이익(부정수급 처벌)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정부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고용보험, 세금 납부 내역 등을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설마 알겠어?”라는 생각으로 신고를 누락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적발됩니다. 정직한 신고가 최선입니다.
2. 어떤 소득을, 어디까지 신고해야 하나요?
많은 분이 ‘어디까지 신고해야 하는지’ 헷갈려 합니다. 정답은 “명칭과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소득” 입니다.
신고 대상 소득의 범위
- 단기 아르바이트: 하루, 주말, 시간제 등 모든 형태의 알바
- 일용직 근로: 건설 현장 등에서 하루 일하고 받은 일당
- 프리랜서 소득: 디자인, 번역, 강의, 원고료 등 프로젝트성 수입
- 플랫폼 노동: 배달, 대리운전 등으로 얻은 수입
- 기타 소득: 유튜브 광고 수익, 블로그 원고료 등 사업자 등록 없이 발생한 모든 수입
심지어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거나, 아직 돈을 받지 못했더라도 근로를 제공한 사실 자체가 있다면 신고해야 합니다.
3. 실업급여, 얼마나 차감되나요? (계산 방법)
소득 신고를 하면 무조건 손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조정됩니다.
핵심 원리: 일한 날만큼 뒤로 미뤄진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소득이 발생한 날(근로 제공일)만큼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고, 그 일수만큼 수급 기간이 연장된다”는 것입니다.
예시: 김실업 씨의 경우
- 1일 실업급여액: 60,000원
- 총 수급 가능일: 120일
김실업 씨가 실업인정 대상 기간 중 3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15만 원을 벌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 소득 신고: 김실업 씨는 고용센터에 3일간 근로 사실을 신고합니다.
- 급여 조정: 근로를 제공한 3일 치 실업급여(60,000원 x 3일 = 180,000원)는 이번 회차에 지급되지 않습니다.
- 수급 기간 연장: 대신, 지급받지 못한 3일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급 기간 마지막에 추가됩니다. 즉, 원래 받기로 한 실업급여 총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단, 주의할 점! 근로의 대가로 받은 1일 소득이 본인의 실업급여 1일액보다 많으면 ‘취업’으로 간주되어 해당일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소득 발생 시에는 반드시 고용센터에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소득 신고, 어떻게 하는 건가요?
신고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실업인정일에 맞춰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온라인 신고 절차

- 고용24 홈페이지 접속: 고용 24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합니다.
- 실업인정 신청: [실업급여] → [실업인정 인터넷 신청] 메뉴로 들어갑니다.
- 근로내역 작성: ‘근로 또는 노무 제공 내역’ 항목에서 ‘있음’을 선택합니다.
- 정보 입력 및 증빙자료 첨부: 소득이 발생한 날짜, 시간, 소득액 등을 입력하고, 급여명세서나 통장 거래내역, 계약서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완료됩니다.
만약 인터넷 신고가 어렵거나 실업인정일이 지난 후에 신고해야 할 경우, 즉시 관할 고용센터 담당자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상담해야 합니다.
5. 만약 신고하지 않으면? (실업급여 부정수급 처벌)
실업급여 소득 미신고는 ‘실수’가 아닌 명백한 ‘범죄’ 행위인 ‘부정수급’에 해당합니다. 적발 시에는 상상 이상의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Q. 실업급여 부정수급으로 적발되면 어떤 처벌을 받나요? A. 부정하게 받은 금액의 몇 배에 달하는 추가 징수는 물론,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

부정수급 처벌 3단계
- 실업급여 지급 중지 및 전액 반환
- 부정수급이 확인된 즉시 남은 실업급여 지급이 중지됩니다.
- 그동안 부당하게 지급받은 실업급여 전액을 반환해야 합니다.
- 최대 5배의 추가 징수
- 반환해야 할 부정수급액과 별개로,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금액이 추가로 징수됩니다.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 형사 처벌
- 고용보험법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특히 사업주와 공모한 경우 더욱 무겁게 처벌받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전산망, 국세청 소득 자료, 교통카드 내역, 휴대폰 위치 추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정수급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정직한 신고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실업급여는 재취업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소중한 기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제도입니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생활비가 부족해 잠시 아르바이트를 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한 소득은 반드시 정직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얼마 안 되는데…” 하는 작은 고민이 나중에 큰 후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소득이 발생했다면 금액과 상관없이 꼭 신고하여 불이익을 예방하고, 당당하게 권리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정직한 신고가 실업급여 제도를 지키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